리뷰

나이트쉐이드 (Nightshade) 사용 후기

담개쿵야 2024. 11. 17. 05:37

X (이하 트위터) 정책이 바뀌면서 모든 이미지가 AI 학습자료로 사용된다고 한다.

솔직히 내 그림은 학습되든 말든 상관없는데 (그거 때문에 신경 곤두세우는 게 피곤해서) 그래도 이왕 올리는 거 딸깍충들에게 엿이라도 먹이고 싶어서 나이트쉐이드를 사용해 보았다.

 

본격적으로 시작하기에 앞서 내 노트북의 스펙을 적어 두겠으니 아래 소요 시간은 이하 스펙 모델 기준이라고 생각하시길..

 

모델 : 에이서 니트로5 2023년형 (AN515-58-78TE)

CPU : 인텔 i7-12650H (2.3GHz)

램 : 16GB

GPU : RTX4060 


https://nightshade.cs.uchicago.edu/downloads.html

 

Nightshade: Downloads

Download Nightshade Last Updated:  -  January 18, 2024

nightshade.cs.uchicago.edu

우선 나이트쉐이드는 이 링크에서 받을 수 있다.

 

그런데 이거 뭔가 굉장히 무거운지 다운로드하는 데에만 18시간이 걸렸다.... 막상 용량은 2.5기가밖에 안 됐고 와이파이가 끊기지도 않았는데 진짜 1초에 1byte 다운받는 수준이었음 체감상

 

아무튼 다운로드 받고 압축해제한 뒤 프로그램을 실행하면 다음 화면이 뜬다

 

이 화면이 떴다고 바로 시작할 수 있는 게 아니다...

 

하지만 바로 시작할 수 없고 "리소스 다운로드"를 한다고 또 한세월이 걸린다 (시간을 재봤는데 대략 4-5시간 정도 걸렸다... 메가바이트라고 안심하면 안됨)

 

이게 진짜 시작 화면이다.

 

1.SELECT YOUR~ 에서 select 버튼을 클릭하여 나이트쉐이드를 돌릴 이미지를 선택한다. (이거 경로 저장이 안 돼서 할 때마다 계~속 그림 있는 폴더로 가야하는게 은근 귀찮다)

2.DEFINE~ 에서 나이트쉐이드의 강도와 소요시간을 정한다. 나는 빠르게 하고 싶어서 low-faster 옵션으로 진행했다. (사실 트위터에서 이 옵션으로 해도 이틀 내내 켜두고 있었다는 후기를 봐서 무서웠다...;)

3.OUTPUT에서 결과물을 저장할 폴더 경로를 지정한다. (이건 켜 두고 있을때는 기억하기는 한데 껐켰하면 초기화됨;)

SELECT POISON TAG에서 그림 태그를 수정하면 된다. 입력한 태그 기준 알고리즘을 바꿔서 이상한 태그로 인식시킨다는 것 같은데 솔직히 태그는 내가 딸깍이 작업을 한 적이 없으니까 뭐가 자주 쓰이는지 몰라서 대충 썼다. 어차피 이미지 고르면 자동적으로 태그 골라주니 아주 틀린 태그 아닌 이상 그냥 돌려도 무방할 듯하다.

 

이제 작업 시작....은 여전히 되지 않았는데 뭔가 하고 보니 메모리가 부족하라고 다른 프로그램을 끄란다

...16기가인데도?

작업관리자 확인하니 크롬이 7기가 나이트쉐이드가 7기가로 각자 어마어마하게 잡아먹고 있길래 크롬을 끄고 실행했다.

 

나이트쉐이드를 돌리기 시작한 직후에는 CPU와 메모리가 사진처럼 끝까지 확 튄다.

그래도 조금 지나면 반으로 줄어서 기다리는 동안 인터넷 서핑 정도는 할 수 있다. (근데 그 전에 작업이 끝난다ㅋ)

 

GPU는 CPU나 메모리처럼 스파이크가 튀지는 않았고 처음부터 끝까지 5-6기가 수준으로 평이하게 유지됐다 (저 평평이가 끝날때까지 쭈욱 평평했다고 생각하면 된다)

 

그리고 계속 기다려 주면....

작업 끝!

 

소요시간은 한 이미지 당 30초 정도로 걱정했던 것보다는 훨씬 빨랐다. 아마 GPU 빨인듯...ㅋㅋ

이정도 시간이면 그렇게 큰 품 들이지 않고 쉽게쉽게 적용시킬 수 있을 것 같다.

 

이제 대망의 결과물 상태를 볼 시간!

 

투입한 샘플은 4종류였다.

선화 OLNY / 명암 없는 밑색 그림 (SD) / 명암 없는 밑색 그림 (LD) / 명암까지 넣은 본격 풀채색 그림

이중에서 캎탘이 제일 예전에 그린 건데 제일 잘 그린거 실화냐? ㄱㅡ

 

그리고 low-faster 옵션으로 나이트쉐이드를 돌린 결과물은....

 

자글자글한 노이즈가 끼었다.

확대해도 안 깨지는 걸로 봐서 화질은 그대로인 것 같은데 노이즈가 너무 시강이라 화질도 꼬라박은 느낌을 준다

그래도 (내 기준) 크게 눈에 거슬릴 정도는 아니고 만족스러운 수준인 듯?

 

사실 4번째 사진은 처음 돌렸을때 노이즈가 얼굴(;)에 껴서 다시 돌린 거다

나이트쉐이드는 돌릴 때마다 노이즈의 위치가 달라진다고 하니 노이즈가 얼굴 같은 곳에 끼면 다시 돌리면 되겠다

첫번째 결과물. 후쿠자와 얼굴이 "마리에 센세" 당함 ㅠㅠ


결론

다운로드 과정이 한세월이라 복장 터지긴 하지만 그것만 견디면 작업 과정은 빠르고 결과물도 크게 손상되지 않음

근데 여기서 작업 과정 빠르다는 것도 받쳐주는 GPU가 있을 때 얘기고 없으면 ... 그냥 외부링크 달아라

아무튼 나는 만족해서 연성 올릴때 나이트쉐이드 쏠쏠하게 사용할 것 같음. 근데 선화는 커찮아서 걍 올릴듯 <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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